레츠 리뷰 쓴다 쓴다 하다가 결국엔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올린다. 무료로 시디를 받은 만큼 마땅히 벌써, 그리고 응당 좋은 글로 보답 했어야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보니 이제야, 싸구려 졸문을 올리게 되었다. 일단 먼저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변명의 말을 좀 한다면, 리뷰를 정말 들쩍지근하게 잘 쓰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이 쓰는 그저 그런 단평 말고 특이하게, 우리 주교님 스타일처럼 말이다. 그래서 워찍허까 워찍해 고민이 많았다. 가사를 조합하여 에세이를 쓸까, 우리 주교님께 편지를 쓸까, 아니면 빠삐놈처럼 노래를 리믹스해볼까도 했다. 결국 생각만 많았을 뿐이었다. 그냥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쓸 수밖에 없겠다. 그저 멱살 한 번 잡혀야겠다.

그런 바람에서 적고자 한다. 평론가들은 교주님의 음악을 88만원 세대를 위한, 20대를 대변하고 공감하는 첫 컨텐츠적 시도라고 말한다. 맞다, 그래서 반갑고 즐겁다. 그런데 혹자는 우리 주교님을 '루저문화'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또 그 음악을 루저문화의 유행을 일으킨 신호탄으로 명한다. 맞다, 청년 백수의 절실한 심정을 구구절절 담았고 우리 내 일상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하지만, 난, 이, ‘루저문화’가 달갑지 않다. 꼭 그렇게 불렀어야 했을까.

교주님의 음악은 그저 우리 내 삶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거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청년 실업과 경제위기 혹은 수많은 불안요소를 조장함으로써 20대 스스로 자기 삶의 방향과 의미를 망각한 채 그저 죽지 못해 살아가는 이 시대에, 교주님은 조급하지 않은 채 자기 존재를 온전히 바라보고 그저 그 모습을 차분히 읊조리고 있다. 그런 그를 분노와 부러움으로 싸구려 루저문화라고 표현하다니 이런, 싸가지도 없다.
나는, 그리고 우리들은, 윗사람들이 뭐라고 떠들어대든 별일 없이 살고 또 느리게 걸을 것이다. 시대에 흔들리지 않고 삶의 통제권을 놓치지 않고 갖추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이 사실에 불쾌해지고 두 다리를 쭉 뻗고 잠들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절대 루저가 아니다.
세상의 열광에도 당연한 듯 혹은 남의 일인 듯 태연하고 무심하게, 자기 일상의 모습과 깨달음을 사실 그대로 읊조리는 그의 열 셋 노래들은, 그래서 마땅히 들을 가치가 있다. 반드시 들어야 한다.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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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뭔가 캥기는 것이 있으니까 그렇게 깍아내리려는 걸거야.
그 사람들이 유일하게 잘 하고 내세울 수 있는 게 내거티브 전략뿐이 없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