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설레발 시시콜콜

열심히 살아보자고 했던 2009년이 벌써 반이나 되었는데, 그리 잘 살지 못했나보다. 치열하게는 혹은 보람차게는 못하더라도, 때때로라도 가끔씩 스스로를 다져가면서 살자고 했었는데 사실은 생각으로만 그쳤던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면, 그랬으면 정말 좋겠는데, 그들의 존재가 너무나 컸던 탓일 게다.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의 무게가 고작 몇 개월로 추월당하지는 못해서일 거다. 그렇게 믿는게 맞을 거다. 암, 그래야 한다.

내가 그리도 반편이 같이 못나게 굴었으면서도, 빈틈없이 보이려 아무리 노력해도 말 그대로 허당이었음에도, 그때 그 시절을 웃으며 떠올릴 수 있다는 건 그저 흘러간 세월의 공이기보다는 그 당시에는 서로가 함께 미숙했고 또 같이 그런 기억을 바탕으로 성장했기 때문일 것이다.


언니네 이발관

기억이라는 게, 자기들 좋은 것만 생각나고 나쁜 기억도 유리하게 각색한다지만은, 덕분에, 정말, 4년 동안 너무나 재밌었다.

졸업을 하고 나서 함께 없던 시간 동안이 이렇게 아쉽고 또 아쉽지만, 얼른 2년이 빨리 지나가기를 너희들은 바랄지도 모르겠으나, 천천히 또 차분히 흘러가는, 후회하지 않는 2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할 일을 잘하고 멋지게 다시 만나는 거야.

나 근데 왜 졸업식 때도 안 그랬던 설레발 치고 있는 거냐..-_-;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leedos.egloos.com/tb/1447707 [도움말]

덧글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