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고 더웠던, 꼭 그만큼 습하고 지리멸렬했던 여름이 다 지나가고 있다. 여름이 지고 가을이 온다. 이미 새벽의 피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춘천의 가을은 언제나 짧고 그만큼 강렬하다. 뜨거움과 차가움 그 유리되기 쉬운 경계를 조심히 딛고 모두에게 공정하게 다가온다. 가을의 선선함과 풍만함은 그 경계를 알아차릴 찰나에 자취를 감춘다. 그래서 가을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깨어있는 자의 몫이다.
가을이 오면 가슴 깊이 숨을 들여 마실 것이다. 폐부 속 끝까지 다가오는 가을의 향기를 맘껏 한없이 느낄 것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bridgebuild?Redirect=Log&logNo=40006898489
덧글
아침 저녁 제법 쌀쌀한게... 땀 안나서 좋긴 하다만...
플루때문에 재채기만 해도 찝찝한게지..--;
건강 조심하련~~
감기 조심하시고 플루도 조심하셔요ㅋㅋ
춘천에서 지낸 5개월이 참 좋았거든요~ 가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