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7 20:04

최시중 인사 청문회 시시콜콜



집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를 봤다.
어제 충주에 가 있엇는데, 오늘 수업이 하나 그것도 4시부터 시작이어서 늑장을 부리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

처음에 민주당 의원이 질문한 최장집 교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책을 거론하며 답으로'도덕성'을 요구한 것 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다음질문으로 갈수록 잘 모르겠다느니, 귀신이 어쨌다느니, 처음 본다느니, 국가 공식 자료를 무시하는 거라느니.

솔직히 처음엔 후보자에게 공세를 퍼붓는 질문을 하는 민주당 후보들의 마이크가 시간 초과로 꺼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계속 듣고 있자니 말장난으로만 들리는 것이다. 후보에 대한 자질을 따지는 자리가 아니라, 잘못한 일을 무조건 캐내기만 하는 모습으로만 비춰졌다. 결국엔 채널을 돌렸다.

노무현 정권 때 인사가 제대로 안된다고 성화일땐 언제고 오늘은 그저 후보자의 대변인으로 '시중'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나,
잘못한 점은 따지돼, 그것을 가지고 '맞죠?'라고 강조하며 말장난으로 몰고가는 민주당 의원들이나 답답했다.

아이고 짜증이야.
사진은 민언련 블로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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