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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0 항쟁 만화. 재밌으니 한번 보시길. 나온 건 3월에 알았는데 이제서야 봤다. 잘했다, 이제라도 봐서.

역사적인 날이라고 하는데.
역사적인 날이 될 거라고 믿고 알렸는데.
정작 느낌이 공허하다.
일찍부터 참여를 못한 탓도 있고.
내 관심과 생각이 다른데에 있었거나 분산된 걸지도 모르겠다.
혹은 마음는 가는데 몸이 안 따라 준 걸수도 있따.
안타까웠다.
7시부터 2시간 동안 지도안과 내일 수업을 준비해야 했던 나의 모습과.
교사교육센터에 갔을 때 바깥 세상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모르는 듯,
아니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듯이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체육관에서 배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지.
초등학교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들이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집회장소에서 뛰노는 모습을 보면서.
선뜻 모금함과 밧줄에 만원이 들어가고 걸리는 모습을 보면서.
집회가 끝나고 청소를 돕는 자원봉사자를 보면서.
농민들과 함께 한나라당 앞에 앉아 구호를 외치고 박수를 치고 토마토를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
희망의 시작은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그 출발이 있는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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