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3 13:21

춤 없는 혁명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보고듣고



http://ozzyz.egloos.com/3811745#3811745_1
허지웅씨의 글을 읽다가 브이 포 벤데타라를 영화를 알았다.
허허, 이렇게 재밌는 영화가 있었단 말인가..
러닝타임이 꽤 길었다는 것을 영화가 끝나고 영화 정보 알아보러 갔을 때 알았다.
무려 132분이었단 말인가..
그 전날 보았던 '갓파쿠와 여름방학'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TV전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브이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책임은 물론국가가 지고 있습니다. 반드시 그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할 작정입니다. 그러나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가장 큰 원인은,거기 앉아 TV를 보고 있는 여러분들이죠. 바로 여러분이 방임했기 때문입니다.“ 요건, 홍세화씨가 얘기했던 내용이랑 너무나 비슷했다. 우리의 무관심이 저들의 권력 유지를 돕는 가장 좋은 지름길 이라는 것.

"우리는 정부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정부가 우리를 두려워해야 한다"

(요런 명대사가 꽤 많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 나라 현실이 떠올랐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척도 안하는 정부하며, 그것 때문에 영화의 말미에 나오는 것 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 메운 광장. 촛불이 점점 열기를 잃어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우리는 정부를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또 혹시 있을 지 모르는 안타까운 결과에 피해의식을 갖어서도 안된다. 2008년 6월, 촛불보다 뜨거웠던 우리들의 힘을 기억하기만 하면 된다. 모르는 사람과 함께 어깨를 맞댄 그 기억으로, 앞으로 어떤 때든 필요할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 희망이 있다는 것을 우린 배웠다. 그것만으도 이미 충분하다. 촛불이 꺼질 때까지 그런 희망으로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처음의 그 기발함, 발랄함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덧글

  • 들고양이 2008/07/14 21:10 # 삭제 답글

    저도 브이 포 벤데타 참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같이 본 동생들은 다들 재미 없다고 해서 조금 곤란했던 기억이...^^;;

    아무래도 브이 포 벤데타의 가장 큰 반전은 브이가 휴고위빙(메트릭스에서 미스터 스미스 역)이라는 거죠 ^^
    극장에서 보는내내 그래도 한번은 가면을 벗을 줄 알았는데.. 결국 끝내 안벗으시더군요 -_ㅠ 뭐 같이본 동생들 말로는 벗었으면 확 깼을꺼라고도 하지만 내심 기대했었는데...(하긴, 워낙 매트릭스가 대작이고 스미스 이미지가 강하기는 했죠.)
  • Leedo 2008/07/14 22:09 #

    역시 그 동생들 말처럼 안 벗은게 다행이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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