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AP
- 2011/04/21 10:50
공을 몰고 달리는 공격수가 상대편의 골문에 육박할 때 경기장은 용광로처럼 달아오른다. 그 아우성 속에서 심판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 순간 게임은 중단되고 함성은 적막으로 가라앉는다. 30일 월드컵 전야제에서 낭송한 귄터 그라스의 축시는 놀랍게도 단지 4줄이다. `고독하게 시인은 골대 앞에 서 있었고/그러나 심판은 호각을 불었다. 오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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