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사는 어두운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어이따금 고함을 친다. 그때마다 새들이 날아간다이곳은 처음 지나는 벌판과 황혼,나는 한번도 만난 적 없는 그를 생각한다그 일이 터졌을 때 나는 먼 지방에 있었다먼지의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문을 열면 벌판에는 안개가 자욱했다.그해 여름 땅바닥은 책과 검은 잎들을 질질 끌고 다녔다접힌 옷가지를 펼칠 때마다 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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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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