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고 더웠던, 꼭 그만큼 습하고 지리멸렬했던 여름이 다 지나가고 있다. 여름이 지고 가을이 온다. 이미 새벽의 피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춘천의 가을은 언제나 짧고 그만큼 강렬하다. 뜨거움과 차가움 그 유리되기 쉬운 경계를 조심히 딛고 모두에게 공정하게 다가온다. 가을의 선선함과 풍만함은 그 경계를 알아차릴 찰나에 자취를 감춘다. 그래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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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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